'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미국 미술전문매체가 선정한 미술계 '혁신가(Innovators) 35인'에 포함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트넷에 따르면 RM은 ‘혁신가 35인’ 중 ‘투자자’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는 새로운 시장과 대담한 예술적 방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물을 말한다.
아트넷은 RM에 대해 “글로벌 K팝 센세이션의 주인공인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예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면서 “이대원, 김종학, 무라카미 다카시, 카우스 등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열혈 수집가이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예술 후원자로서 팬과 일반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M은 지난 9월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에 써달라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2년 연속 1억원(누적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활옷’의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RM이 국내외 여러 전시장을 찾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그가 다녀간 전시를 따라가는 이른바 'RM 투어'가 생기기도 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