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공장 중단하면 하루 1천200억 피해
유화업계 공장 중단하면 하루 1천200억 피해
  • 김홍철
  • 승인 2022.12.04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흘간 1조173억 잠정 집계
“일부 감산 고려…내주 고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이 11일째 이어지면서 이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하루 최소 1천20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8만1천t(톤)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는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와 운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평시 대비 약 21%에 그치는 수준으로 출하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2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휘발유 35곳, 경유 11곳, 휘발유·경유 6곳 등 52곳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2곳, 기타 20곳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운송에 차질이 빚는 상황이 악화하자 업계는 공장·야적 공간이 부족으로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 업체의 경우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주 초가 고비”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장 차관은 “석유화학제품은 건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나 보복 행위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