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고공행진 속 상승폭 ‘주춤’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속 상승폭 ‘주춤’
  • 강나리
  • 승인 2022.12.04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대구5.2%·경북5.7%↑
지난해 대비 0.6%p·0.7%p↓
7월 정점 이후 점점 둔화 추세
전국 평균 상승률은 5% 기록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 안팎의 고물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5.2% 올랐다. 지난 8월엔 전년 동월 대비 5.9%, 9월 5.8%, 10월 5.8%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 폭이 0.6%p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음식·숙박(8.8%), 주택·수도·전기·연료(7.1%), 의류·신발(5.7%), 식료품·비주류 음료(5.3%), 가정용품·가사서비스(5.5%) 등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23.9%나 상승했다.

같은달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5.7%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도 8월 6.5%, 9월 6.3%, 10월 6.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7%p 하락한 것이다.

경북의 경우 주택·수도·전기·연료(10.3%), 음식·숙박(8.9%), 식료품·비주류 음료(6.3%), 기타상품·서비스(8.6%) 등이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 한달 전 대비 0.7%p 낮아졌다.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다만 5%가 넘는 상승률은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내린 데는 정부가 물가 안정 과제로 추진해 온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은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전월 0.46%p에서 11월 0.03%p로 줄었다.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9.4% 상승해 전월(9.5%)과 비슷하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 측은 “다음 달 이후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물가 상승률이 지금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