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인 ㈜영신에프앤에스가 에티오피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섬유테크노파크 정식 개소 이후 국내 섬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TP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산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경북TP가 지난 2018년부터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볼레레미 섬유수출전용 산업단지 내에 섬유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 육성과 국내 섬유기업의 현지 생산거점 마련을 통해 유럽, 북미 시장 진출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 섬유시험 분석장비, 섬유 교육장비 등이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에 지원돼 정식 개소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TP는 국내 섬유기업들의 에티오피아 시장 진출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북 경산시 남천면에 있는 사무용 가구 제조·판매 기업인 영신에프앤에스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의 참여를 통해 수출 판매의 물꼬를 텄다. 영신에프앤에스는 최근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에 사무용 가구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에티오피아 현지에 사무용 가구 설치를 진행했다.

영신에프앤에스 박순화 대표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첫 번째 사무용 가구 수출이 성사됐다”면서 “이번 성과가 마중물이 돼, 앞으로도 아프리카 시장에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해당 사업은 섬유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지역 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발판이 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