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리조트 의사자, 국립묘지 안장
마우나리조트 의사자, 국립묘지 안장
  • 박용규
  • 승인 2022.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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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구하다 사망 故양성호씨
보훈처 안장대상 심의서 결정
양성호의사자
지난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당시 후배들을 구조하다 사망한 의사자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2014년 대학 신입생 환영 행사 중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자 후배들을 구조하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인정된 고(故) 양성호(사진)씨를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의사자의 유해는 유족 측과의 협의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안장은 지난 1일 진행된 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됐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따라 의사자 및 의상자로서 사망한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해당돼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이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는 2014년 2월 17일 체육관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던 중 지붕이 무너진 사고다. 사망자가 10명, 부상자가 수백 명에 이르렀다.

당시 학생이던 고 양성호 의사자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으나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붕괴 장소에 다시 들어갔다. 하지만 끝내 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3월 양 씨를 의사자로 인정했고 부산외대는 2015년 6월 고인의 희생과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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