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감염병자문위원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내년 1월 말이면 해당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저는 1월 말 (시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 면역과 인공 면역(백신 접종)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된 이후인 내년 봄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도 지난 10월 말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정 위원장은 대전시와 충남도 등 일부 지자체가 정부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겨울의 한복판에서 독감이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 50명씩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대본부장 혹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 (지자체가 의무를 해제할 경우) 나중에 취소하라고 어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과 26일 공개 토론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정 위원장은 26일 2차 토론회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정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저는 1월 말 (시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연 면역과 인공 면역(백신 접종)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된 이후인 내년 봄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도 지난 10월 말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정 위원장은 대전시와 충남도 등 일부 지자체가 정부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겨울의 한복판에서 독감이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 50명씩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대본부장 혹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 (지자체가 의무를 해제할 경우) 나중에 취소하라고 어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과 26일 공개 토론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정 위원장은 26일 2차 토론회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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