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날(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것이 내부 디스”라고 발언한 것에 동조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2017~2018 문재인 정권 당시 붕괴한 당을 안고 내가 악전고투하고 있을 때 문 정권은 겁이 나 대들지 못하고 집요하게 내부 디스만 하던 사람들 지금 어디에 가 있느냐”라며 이같이 썼다.
홍 시장은 “아직도 틈새 노리고 기회나 엿보는 비열한 정치나 하고 있지는 않느냐”라며 “이젠 스스로 돌아보고 지난 잘못을 반성하는 정치를 해야 맞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짓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남 탓이나 하는 하이에나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에서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 대처가 되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한다”라며 “현재 거명되는 당권주자들은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뉴 브랜드론’에는 공감하지만 자천타천 거명되는 당권주자를 쭉 나열하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