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창단 12주년을 맞는 보누스아트컴퍼니(대표 이보나)가 뮤지컬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을 21일에서 25일까지 5일간 소극장 함세상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노인전문요양병원 원장인 노태맹 시인의 산문집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2019)’이 원작으로, 2020년 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에 선정되어 창작뮤지컬 ‘아르스 모리엔디’라는 제목으로 초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음악과 장면을 추가하면서 극적구조를 높여 뮤지컬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노령화 사회. ‘가족의 소중함’과 ‘늙음이 젊음처럼 자연스러운 삶의 한 시기’임을 이야기하며, 지금 우리나라의 고민거리인 노령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해법을 명랑하고 즐거운 뮤지컬로 표현한다.
극의 배경은 노인요양병원. 이 곳에는 상주하는 저승사자가 있어서 때가 되면 노인들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기도 하고, 귀신을 볼 수 있는 할머니와 가끔 대화도 나누곤 한다. 지긋지긋한 병원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고스톱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싸움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그 삶을 의사와 간병인이 옆에서 돌보며 늙음과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공연에선 예술감독 조승룡(대경대 교수), 연출 최영주(골목실험극장 대표), 원작 노태맹 작곡 및 음악감독 이은영, 안무 김영남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고봉조, 최영주, 김민정, 정아름, 이계훈, 이효정, 장선주, 박나연 등의 배우가 열연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2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공연지원에 선정됐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