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10~11일까지 지속 전망
고농도 미세먼지 10~11일까지 지속 전망
  • 박용규
  • 승인 2023.01.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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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대 147㎍/㎥ 까지 치솟아
국외 유입·기압계 변화 따라 기승
주말 한차례 비 오면서 해소될 듯
지난 5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9일 최고 200㎍/㎥까지 육박한 가운데, 오는 10∼11일까지는 계속되겠다.

9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미세먼지(PM10)는 최고 147㎍/㎥(오후 12시 동구 서호동)까지, 경북지역은 194㎍/㎥(오전 4시 경북 3공단)까지 치솟았다. 초미세먼지(PM2.5)의 최고값은 대구 73㎍/㎥(오전 11시 북구 침산동), 경북 87㎍/㎥(오전 6시 경북 제철동)으로 기록됐다.

오후 들어 기승을 부리던 오전 시간대보다는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악화 상태를 유지했다.

오후 4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는 대구 91㎍/㎥·경북 86㎍/㎥, 초미세먼지는 대구 38㎍/㎥·경북 35㎍/㎥였다.

미세먼지(PM10)는 81∼150㎍/㎥ 사이일 경우, 초미세먼지(PM2.5)는 36∼75㎍/㎥ 사이일 경우 ‘나쁨’ 수준으로 측정된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이유는 국외 유입과 기압계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 북부 대륙고기압의 활성화로 찬 북서풍이 불고 우리나라는 저기압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으로 인해 기온이 낮고 국외 미세먼지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동성으로 변질되고 우리나라도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따뜻하면서도 약한 서풍이 불어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도 움직임이 둔해졌다는 것이다.

환경 당국은 이러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는 10∼11일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이 약해지면서 국외 유입은 없지만 국내에 축적된 미세먼지가 남아있어 주말쯤 한차례 비가 내리면 씻겨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13∼14일 이틀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윤종민 예보관은 “지난주 주말쯤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전국에 눈과 비가 내렸는데 이렇게 기압골이 지나갈 때는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서 미세먼지가 같이 들어오고 특히 이번에는 황사와 함께 섞여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주말쯤 비가 내릴 전망인데 이때 잔류했던 미세먼지들이 씻겨 나가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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