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WBC·亞게임·프리미어12’서 가치 증명할 때
원태인, ‘WBC·亞게임·프리미어12’서 가치 증명할 때
  • 석지윤
  • 승인 2023.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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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속 유일 국가대표팀 포함
데뷔 후 가장 빠른 시즌 준비 돌입
WBC·정규 시즌서 활약 펼쳐야
亞게임·프리미어12 승선 가능
원태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합류가 결정된 삼성의 우완 에이스 원태인(23)이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활약을 위해 데뷔 후 가장 빨리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합류가 결정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원태인(23)이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자신의 진가를 각인시키기 위해 데뷔 후 가장 빨리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kt wiz의 전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합동 훈련을 하자며 고영표와 소형준을 자신의 미국 저택에 초청했고, 소형준이 원태인에게 합류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올해는 3개의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고, 9월 연기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이어진다. 시즌 종료 후 11월에는 2023 프리미어12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발표된 WBC 명단에 삼성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원태인은 여느때보다 빨리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WBC가 열리는 3월까지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는 데뷔 후 처음이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비시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합류가 확정된 WBC 외에 나머지 대회에도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올해 정규시즌 중 활약이 필수조건이다. 그는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5.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2로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을 넘어 리그 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2021시즌(14승 7패 158.2이닝 평균자책점 3.06)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에 이은 3선발로 국내 토종 우완 자원들 중 한 손에 꼽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원태인의 165.1이닝은 팀 내 두 번째이자 리그 전체 12번째로 조기 강판이나 부상 이탈 없이 활약한 그의 꾸준함을 입증한다.

원태인의 눈은 리그보다도 먼저 진행되는 WBC를 향해 있다. 현재 그의 목표는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 마운드를 밟는 것이다. 론디포 파크는 WBC 준결승과 결승 장소. 한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론디포 파크를 밟을 수 있다.

그는 “며칠 전 시내에 갔다가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를 들렀다. 영표형, 형준이와 꼭 이곳에 다시 오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원태인이 WBC를 시작으로 올해 열릴 예정인 국제대회와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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