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로 수출 돌파구 찾아야
[사설]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로 수출 돌파구 찾아야
  • 승인 2023.01.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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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모레 14일부터 21일까지 새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이 수출한 바라카 원전 사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갖는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100여개의 국내 기업 CEO도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간다.

이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키워드는 UAE와의 협력 강화,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 등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으로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중심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뿐만 아니라 에너지,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의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20일 한국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 포럼 회장과 만나 포럼 참석을 약속한 바가 있다. 이 포럼에는 전 세계의 주요국 정상과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심도 있는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우리 수출은 말이 아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여파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1년 전보다 12.3% 나 감소했다. 특히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는 28.6%, 화학공업제품은 16.0%, 철강제품은 11.3%나 수출이 떨어졌다. 반면 수입은 1년 전보다 0.6% 늘어 증가세가 유지됐다. 더욱이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모든 외교의 중심이 될 것이라 했다. 특히 중동은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3%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후 ‘네옴시티’ 건설 참여로 한국은 제2의 중동 붐까지 예상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세일즈 외교로 우리 수출에 돌파구를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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