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하천 수질개선·침수 예방 팔 걷었다
대구시, 하천 수질개선·침수 예방 팔 걷었다
  • 김주오
  • 승인 2023.0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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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천억 투입 우·오수 분류화
지역업체 기술자 설계 참여 확대
예산 절감·기간 단축 유도 방침
맨홀 상단 준설로 도시침수 방지
스마트 하수관로로 선대응 계획
대구시는 올해 본격 추진하고 있는 신천·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사업) 핵심인 하수관로 우·오수분류화사업과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했던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장·단기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강우 시 하천변 오수 월류로 인한 하수악취와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2조7천억 원을 투입, 올해 신천오수간선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천 주변에 대한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사업을 완료, 2040년까지 대구시 전역에 대한 분류화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시는 신천, 금호강에 기존 합류식 오수차집관로와는 별개로 분류식 오수간선관로를 추가 설치해 하천 내 오수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하천 수질 및 악취발생을 개선 한다. 이후 신설 간선관로 주변의 주거지역에 대한 면단위 분류화작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오수차집관로는 초기우수대응시설로 전환, 대기와 지면을 통해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초기 우수가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설계비는 900억원 정도 추산된다. 시는 이 사업에 지역업체의 설계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 설계비의 타 지역(수도권) 유출을 최소화하고자 지역사의 하수도 분야 기술자를 설계에 선임토록 하는 내용의 하수도 분야 사업수행능력평가(PQ) 세부작성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업체의 사업 참여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고 지역실정에 밝은 지역사의 책임 있는 설계로 예산 절감 및 사업 기간 단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업체가 더 많은 하수도 사업 참여의 기회를 통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꾸준히 인력 관리를 한다면 시는 가까운 미래에 광역시 유일의 하수도분야 설계용역 주관사를 보유하고 이들이 국·내외 대형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강소기업 육성으로 양질이 일자리를 창출, 지역 청년들의 타 지역 유출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도시침수와 관련해 시는 장·단기 대책을 수립, 시민들에게 침수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단기 대책은 하수맨홀상단 준설작업에 구·군 자체 인력 외에도 긴급수선·준설업체가 연 1~2회 이상 맨홀 주변 청소·정비를 하도록 추가 사업비를 구·군에 재배정할 계획이다. 또 강수에 따른 하수맨홀 덮개 제거에 관한 홍보물을 제작·배부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침수 예방법을 알리고자 한다.

장기대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하수관로(도시침수 대응) 사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로와 하수맨홀 내에 ICT기반 수위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하수량을 모니터링하고, 강우 양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시침수를 예방 한다. 시 전역에 침수대응 하수도 시뮬레이션을 구축한 다음, 침수 우려 지역에 침수대응시설(관로 및 펌프장 등)을 설치한 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381억원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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