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특별시 중 가장 많아
市 “수요 늘어난데 따른 계획”
4개소 신설 2개소 확장 방침
대구시의 금호강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을 두고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단체 측은 대구시가 지나치게 많은 파크골프장을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롭게 선정한 부지 역시 파크골프장을 짓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파크골프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일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주민 만을 위한 사업인 금호강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파크골프장을 늘리겠다는 대구시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구시가 금호강 둔치에 파크골프장 4개소를 신설하고 2개소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금호강 공대위는 대구지역 이미 충분한 파크골프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 파크골프장은 총 25곳이 마련돼 있다.
대구시의 계획에 따라 파크골프장을 증설할 경우 29곳으로 늘어난다. 전국 광역·특별시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가 파크골프장 11곳을 설치해 대구 뒤를 잇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는 각각 10곳과 8곳이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