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는 어디? 경주 감포읍 송대말 등대,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등 관심 집중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는 어디? 경주 감포읍 송대말 등대,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등 관심 집중
  • 배수경
  • 승인 2023.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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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끌면 촬영지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으며 많은 이들이 찾는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 역시 방송 초반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캡처

극중 필성병원 기조실장 도진우(김정현)의 몸에 빙의된 꼭두가 사는 집으로 나오는 곳은 경주 감포읍 송대말등대다. 얼핏 보기에는 등대처럼 보이지 않지만 2001년 송대말 옛 등대 옆에 세로 세워진 등대다. 1, 2층은 맞배지붕에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인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을 갖추고 있고, 바다 위의 배를 향해 빛을 밝혀주는 등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등탑은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따 만들었다.

송대말등대
송대말등대. 배수경기자 

송대말등대는 지난 2021년 빛 체험전시관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의미의 송대말(松臺末)은 해송군락지가 자랑이며 일출명소로도 이름높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이기도 하다. 등대 앞 바다는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해서 스노클링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송대말등대 빛체험 전시관은 송대말등대, 천년고도 경주 역사와 바다, 감은사 등 문화유산을 등대의 상징인 빛과 결합된 몰입형 미디어아트 영상과 참여형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헤리티지 아트체험 전시관이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캡처
드라마 속 빨간등대는 감포항북방파제 등대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캡처

저주를 풀 여자를 만났다는 확신으로 기뻐하며 꼭두가 비를 맞고 서 있던 빨간등대는 송대말 등대에서 바라보이는 감포항북방파제등대다. 뒤편으로 보이는 하얀 등대는 감포항남방파제등대다. 송대말등대 위쪽에 있는 등탑은 감은사지삼층석탑을 본떠 만들었고 감포항남방파제 등대는 감은사지삼층석탑을 음각화해서 만들어졌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나오는 영포공원은 포항 흥해읍 사방기념공원이다. 사진 출처. 여행충전소 블로그 

다른 이유로 서로를 찾던 꼭두와 한계절(임수향)이 만나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포항 흥해읍에 위치한 사방기념공원에서 촬영됐다. 극중에서는 영포공원이라는 팻말이 세워져있다. 사방기념공원은 한국에서 근대적 사방사업(砂防事業: 산에 나무를 심고 강둑을 높이는 등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사)이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2007년 11월 개장했다. tvN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두식(김선호)의 할아버지 배가 있던 곳으로 이미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영포소망우체통은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이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캡처.
영포소망우체통은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이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캡처.

한편, 한계절이 꼭두를 기억상실이라 진단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형우체통이 보이는 바닷가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이다. ‘영포 소망우체통’이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간절곶 소망우체통’이다. 

울산 간절곶 소망등대. 배수경기자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배수경기자

5m높이의 소망우체통은 1970년대 사용된 옛날 우체통을 본떠 2006년 제작되었다. 이곳에서는 소망엽서와 우편엽서를 쓸 수 있는데 우편엽서는 실제로 배달이 되고 소망엽서는 울산시청으로 접수된다. 6개월,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이 아니라 실제로 수거해서 배달하는 일반 우체통이다. 

‘꼭두의 계절’은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진 두 연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코믹 요소를 더한 판타지 로맨스다.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기간을 가진 김정현의 복귀작으로 무사 오현, 필성병원 기조실장 도진우, 도진우의 몸에 빙의한 저승신 꼭두를 완전히 다르게 묘한 그의 연기력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임수향과의 캐미도 볼 만하다. 

‘꼭두의 계절’은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배수경기자 

영상편집 : 김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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