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대상 안전교육도 실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지역 내 노후 산업단지·공장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공장이나 산업단지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지난 3년간 화재 건수와 피해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공장시설에서 164건의 화재가 발생해 20명의 인명피해와 약 2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번 점검은 반복적인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 중 하나다. 준공연도가 20년 경과하거나 연면적 1천500㎡ 이상, 종이와 섬유, 목재, 석유화학제품과 같은 가연성 소재 제조·가공공장 등이 대상이다. 이 중 화재 위험도가 높은 공장 400곳에 대한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초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공장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이날부터 한 달간 24개반 48명을 구성해 △작업장 주변 가연물 방치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한다. 위법사항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송호 예방안전과장은 “노후 산업단지와 공장은 밀집된 형태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주변으로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 철저한 점검과 안전교육으로 공장시설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