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 남다른 구자욱 “이제 잘해야만 하는 위치”
각오 남다른 구자욱 “이제 잘해야만 하는 위치”
  • 석지윤
  • 승인 2023.0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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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프링캠프서 절치부심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태도
“지난해 부족함 절실히 느껴
누가 봐도 인정할 성과 낼 것”
구자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석지윤기자

“이제 잘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올 시즌은 무조건 잘할 생각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은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 중이다. 사자군단의 간판스타 구자욱은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중고참 이상 선수들 중에선 유일하게 참여하는 열성을 보였다.

구자욱은 “가장 먼저 (지난 시즌의 부진이) 아쉬웠다. 변명의 여지 없이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말로는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거나 마음을 다잡지 못해서 이를 지키지 못하는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구자욱의 경우는 다르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병규 신임 수석코치는 한 목소리로 구자욱의 훈련 태도를 칭찬한 바 있다. 훈련량은 물론 집중도에서도 전에 없이 열정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까지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는 “원래 야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즐겁고 재밌으면서도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난 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나의)부족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더 곧게 가지고 보다 진지하게 야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정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로 내 자신과 약속했다. 누가 보더라도 인정하실 만한 성과를 내서 대구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병규 코치는 구자욱에게 올 시즌 MVP와 수위타자에 도전하라는 조언을 했다. 선수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법도 한 요구지만 그는 이를 채찍질 삼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이제 잘해야 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믿고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타율이나 홈런, 타점 등 특정 기록들에만 신경을 쓸게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야구를 잘해야 한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믿으면서 충실하게 훈련하다 보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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