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로또 판매점 한곳에서 2등 103장…복권위 “조작 불가능하다”
[미디어포커스] 로또 판매점 한곳에서 2등 103장…복권위 “조작 불가능하다”
  • 승인 2023.03.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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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장 중 ‘자동’1장, ‘수동’ 102장
이 중 100장은 동일인 구매로 추정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 로또(온라인복권) 2등 당첨자가 동시에 103장이나 쏟아지자 기획재정부가 “103건 중 100건은 한 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였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2’였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전국에서 664장이 나왔다. 2등 당첨금액은 각 690만원이다. 그런데 2등 당첨 664장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복권 판매점에서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판매점에서 당첨된 2등 103장 중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으며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같은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등 당첨 확률이 136만분의 1에 달하는 점, 지난해에는 회차별 평균 75.7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이하 복권위)는 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1057회차 로또 2등에 당첨된 103건 가운데, 100건은 구매 날짜와 구매 시간이 동일해 1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건은 번호를 구매자가 직접 지정하는 수동 번호 방식으로 구매한 복권으로 알려졌다. 한 명당 구매 한도는 10만원으로, 복권 한 장당 1천원씩 100건까지 구매할 수 있다. 2등 당첨금은 689만5천880원으로, 100건이면 6억8천958만8천원이다.

복권위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추첨 볼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복권 추첨기 및 추첨 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과 해제 작업을 진행하기에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판매점 복권 발매 단말기는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 마감되면서 발매 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그 이전 발행된 실물복권 번호 정보는 메인 시스템, 백업 시스템, 감사 시스템 2개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돼 이를 모두 조작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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