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태훈, 결승타 ‘쾅’ 눈도장 ‘쾅’
삼성 김태훈, 결승타 ‘쾅’ 눈도장 ‘쾅’
  • 석지윤
  • 승인 2023.03.13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범경기서 활약
SSG 상대로 3-1 역전승 힘 보태
수비도 인상적…주전경쟁 청신호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 야수 MVP' 김태훈(26)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결승타를 때려내며 코칭 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 야수 MVP' 김태훈(26)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결승타를 때려내며 코칭 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캠프 야수 MVP’ 김태훈(26)이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김태훈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던 김태훈은 8회 1-1로 맞서던 무사 1·2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투수의 폭투에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해 안타 하나에 2득점이 가능한 2·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그전까지 잠잠했던 김태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는 상대 투수의 6구째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태훈의 시범경기 첫 안타. 이날 삼성이 SSG에 승리를 거두면서 이날 김태훈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그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후 2사 1·2루 위기에서 추신수가 때려낸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낸 호수비로 삼성은 4회를 1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FA자격을 얻어 kt wiz로 이적한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이적 직후부터 코칭 스태프로부터 호평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선 성실한 훈련 태도와 성과를 인정받아 야수 MVP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vp는) 이적생임에도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적극적으로 코치님들께 들러붙은 노력을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삼성의 외야진이 두텁지만 공격력을 앞세워 주전 경쟁에서 이겨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2위(0.270), 최다안타 2위(1천357)를 기록하고도 최종 7위에 그치며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훈이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주전자리를 꿰찰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한편 삼성은 이날 SSG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1승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의 관록을 보였다. 이후 허윤동(2이닝 1실점), 신정환, 이승현, 이재익, 최충연(이상 1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던졌다. 마찬가지로 오키나와 캠프 투수 MVP였던 최충연은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