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 가스공급관리소 신설’ 반발 여전
‘달서 가스공급관리소 신설’ 반발 여전
  • 김수정
  • 승인 2023.03.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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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가스公 주민설명회 개최
설비 노출 최소화·주차장 활용 등 개선안 제안에도 반대 목소리
“상생대책 없이 주민 피해 가중”
입지 재검토·안전대책 수립 요구
달서공급관리소신설주민설명회
대구시는 21일 오후 2시께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5층 대회의실에서 ‘달서 가스 공급관리소 건립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김수정기자

대구 달서구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축과 성서산업단지 내 가스 공급관리소 신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21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5층 대회의실에서 ‘달서 가스 공급관리소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달서 공급관리소 건립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집단에너지 성서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서열병합발전소는 북·달서구 등 지역의 열 공급에 관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7.9km 구간에 가스 공급 배관이 설치되고 성서산단 내 달서 공급관리소 1개소가 신설된다. 배관 설치 구간은 서구 중리 공급관리소에서 성서IC~성서네거리~성서공단네거리~성서열병합발전소를 거친다.

이번 설명회는 달서 공급관리소 신설 등에 따른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에 앞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달서 공급관리소 건립 개선안을 제시했다. 개선안에는 달서구 갈산동에 신설 계획인 달서 공급관리소를 설치할 때 통상 25m 규모로 조성되는 방산탑을 10m 높이로 축소, 배관 등 설비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부 부지를 주민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어진 주민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성서지역발전회 등 주민 단체 관계자들은 입지 선정 재검토와 지역 주민 안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냈다. 성서산단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산단 사업과의 조화와 기술적인 시설 운영안을 포함한 추가 주민설명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건 성서지역발전회장은 “주민들과 약속한 주민 안전 문제, 환경 문제, 주민 상생 대책이 전혀 없다”면서 “북구와 달서구 전체를 위한 열을 공급하는 시설이지만 사실상 성서지역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된다. 성서열병합발전소 증설도 온실가스 저감 대책 등을 내놓지 않고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행정절차를 들어가기 앞서 사전 이해를 돕는 자리를 취지에서 우선 개최한 주민설명회”라며 “앞선 설명회와 시민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검토하고 지역 환경에 맞춰 어떻게 미관을 개선할지 고민했다. 이번 토론회에서의 추가 의견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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