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에이스의 품격’
원태인 ‘에이스의 품격’
  • 석지윤
  • 승인 2023.03.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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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등판서 4이닝 완벽투
투구수 44개 효율적 피칭 선보여
키움 상대로 삼성 6-5 승리 견인
원태인
삼성의 우완 투수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WBC 대표팀에 다녀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의 우완 투수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23 WBC 대표팀에 다녀온 원태인의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

이날 원태인은 4회부터 마운드를 지키면서 7회까지 4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피안타와 사사구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1루 베이스를 허락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또한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도 투구수 44개로 효율적인 피칭까지 선보였다.

당초 그는 이번 경기에서 3이닝만 던질 계획이었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은 3이닝 동안 50구정도 소화하려 한다. 투구수에 맞춰 운영하겠다”고 원태인의 등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태인이 6회까지 3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가 34개에 불과하자 예정보다 1이닝 더 소화했다.

앞서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다녀온 바 있다. 대회를 마치고 지난 18일 팀에 합류했지만 대회 기간 동안 잦은 등판으로 피로가 쌓인 탓에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썼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의 뒤를 이어 원태인을 3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남은 기간 동안 원태인의 컨디션에 따라 로테이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인은 28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원태인을 3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몸 상태를 살펴봐야할 것 같다. 28일 경기를 지켜보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키움에 6-5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5연승째. 강한울, 구자욱, 호세 피렐라는 1번~3번 타순까지 포진돼 각각 4타수 3안타, 4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1홈런)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우완 투수 장필준은 3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좌완 박세웅과 우완 홍정우 역시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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