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독국 ‘한눈에’…임당유적전시관 착공
압독국 ‘한눈에’…임당유적전시관 착공
  • 임상현
  • 승인 2023.03.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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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2025년 개관 예정
당시 삶과 죽음 담긴 복합유적
유구·유물, 고인골 DNA 자료
복원한 인물 5명 등 전시 예정
임당전시관
임당유적전시관 조감도. 경산시 제공

경산 고대국가인 압독국의 유적과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당유적전시관이 24일 첫 삽을 떴다.

전시관은 2천년 전 압독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는 사업으로 228억원을 들여 임당동 부지 1만2천257㎡에 연면적 4천94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유물과 다양한 연령의 고인골 DNA 분석자료, 복원한 5명의 인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개관하면 경산시립박물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이어 경산시의 3번째 공립박물관이 된다.

임당유적은 임당동과 조영동·압량읍 부적리·신대리 일대에 분포한 압독국의 고분군으로 고대 경산사람들의 생활상은 물론 무덤을 통해 죽음의 관념을 엿볼 수 있는 복합유적이다.

이곳에서 1982년 발굴 시작 이후 현재까지 1천700여기의 고분과 금동관, 토기 등 2만8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발굴된 고인골은 총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고분 출토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다.

경산시는 전시관 건립 외에도 영남대박물관과 함께 고대 경산사람들의 삶을 복원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임당유적을 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조현일 시장은 “임당유적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당시 생활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커뮤니티센터 역할도 수행하는 전문전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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