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4홈런’ 삼성, 올시즌 홈런구단 변모하나
‘3경기 4홈런’ 삼성, 올시즌 홈런구단 변모하나
  • 석지윤
  • 승인 2023.04.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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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피홈런 기록 3개 ‘1위’
많이 내주면서 그 이상 넘겨
라팍, 리그 대표 타자친화구장
이점 살려 홈런마진 흑자 기대
강민호
강민호
 
이재현
이재현
 
피렐라
피렐라
 
김동엽
김동엽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홈런 마진에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6시 기준 올시즌 KBO리그 개막 후 나온 홈런은 17개다. 삼성은 이 중 4개(강민호, 김동엽, 이재현, 피렐라 각 1개)를 기록하며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동안 투수진의 피홈런은 3개로 역시 1위다. 많이 내주면서도 그 이상을 넘기며 홈런 마진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홈런의 갯수와 영양가 모두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중요한 상황 팀이 필요로 하는 장면에서 터졌다. 이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친화구장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타자들은 총 1천8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중 삼성의 홈 대구에서 나온 홈런은 139개. 지난 시즌 대구보다 홈런이 더 많이 나온 구장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158)와 서울 잠실야구장(167) 단 두 곳 뿐이다. 그 가운데 잠실이 두산 베어즈와 LG 트윈스 두 구단이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장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라이온즈파크와 랜더스필드는 리그에서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구장인 셈이다.

하지만 두 구단의 홈런 마진에선 차이가 난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7위. 가장 많이 담장을 넘긴 홈런군단은 138개의 SSG. 동시에 삼성이 허용한 피홈런은 129개다. 리그 최다 피홈런 구단인 SSG 랜더스(130개)에 단 한 개 차이로 최다허용 2위 구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받아들었다. 삼성은 홈런보다 피홈런이 26개 많은 반면, SSG는 리그 최다 피홈런을 허용하면서도 홈런이 피홈런보다 8개 많았다. 이 차이가 두 구단의 지난 시즌 성적표를 7위와 단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통합 우승으로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군단’으로 변화 중인 삼성이 올시즌 홈 구장의 이점을 살려 홈런 마진에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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