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선]전주을 진보당 강성희, 창녕군수 무소속 성낙인, 울산교육감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
[4·5 재보선]전주을 진보당 강성희, 창녕군수 무소속 성낙인, 울산교육감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
  • 윤정
  • 승인 2023.04.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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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 결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또 창녕군수에는 무소속 성낙인, 울산시교육감에는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7천382표)를 얻어 32.11%(1만4천288표)에 그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쳤다.

진보당의 첫 국회 입성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한 그는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강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의 풍향계로 주목받았으며 선거 기간 내내 무소속 후보들과 강 당선인이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창녕군수 보선에서는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승리했다. 

개표 결과, 24.21%(7천22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성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 등 정당·무소속 경쟁자 6인을 꺾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창녕군이 고향이면서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성 당선인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기회가 생기자,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도전했다.

그는 ‘준비된 군수’를 슬로건으로 예비후보 때나 선거운동 내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들과 만났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감 보선에서는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결과 천 당선인은 61.94%(15만3천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38.05%(9만4천75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천65표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는데, 천 당선인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경남 김해 출신의 천 당선인은 노동 운동에 매진한 이력이 있는 평교사 출신이다.

그는 2002년 교사 발령을 받아 서울에서 1년 근무하고 이듬해 가족이 있는 울산으로 전출 와서 이후 19년 동안 평교사로 근무했다.

퇴임 후에는 어려움에 부닥친 학생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을 통해 느린 학습자를 도왔다.

울산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노 전 교육감 별세로 치러지는 교육감 보선 후보로 천 당선인을 추대했고 그는 고심 끝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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