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성비 甲’ 편의점 도시락 불티

이마트24, 3월 밀키트 매출 전년比 401%↑…이달 4종 1+1 행사
GS25 ‘혜자 도시락’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판매…90% 할인

외식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밀키트, 도시락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밀키트 매출이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이달 1~6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었다.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근거리 편의점에서도 유명 맛집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밀키트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이마트24는 1년 전 20여종이었던 밀키트 상품을 올해 44종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밀키트 전 제품을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카탈로그를 제작·배포하고 예약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약주문 고객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40대(49%) 고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와 20대(21%)가 뒤따랐다.

이마트24는 4월 한 달간 이달의 밀키트 제품 4종을 선정해 1개를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으로 밀키트 상품을 예약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 할인권을 제공한다.

고물가 기조에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심화하자, 든든한 구성에 가성비를 갖춘 편의점 도시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지난 2월 배우 김혜자 씨와 손잡고 출시한 도시락은 50일 만에 300만개 이상 팔리며 고물가 시대 ‘효자템’으로 자리잡았다. GS25는 10일과 20일, 30일 3일간 총 3만개 물량의 도시락을 통신사 멤버십 할인과 도시락 구독 서비스,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 등을 더할 경우 1개에 300~4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9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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