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전통음악을 스타일리쉬 변화로 ‘파격적 무대’
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전통음악을 스타일리쉬 변화로 ‘파격적 무대’
  • 황인옥
  • 승인 2023.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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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악을 밴드음악 재해석
유명 클래식곡 국악기로 재현
‘써니&옹헤야’에 래퍼·소리꾼
퓨전국악콘서트탱고
퓨전국악콘서트 탱고.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총연출및연주양성필
총연출 및 연주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은 제10회 퓨전국악콘서트 ‘폼: 美쳤다’를 20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첫 테마를 이루는 ‘The 風流’와 ‘구름의 말’, ‘Korean Turangalila’는 전통음악의 스타일리쉬한 변화를 꾀한다.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전통국악 ‘대풍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The 風流’가 첫 문을 열며, 가곡을 기악곡화한 ‘경풍년’을 재해석한 ‘구름의 말’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아악의 백미인 ‘수제천’에 밴드 음악을 녹여 들인 ‘Korean Turangalila’에서는 장엄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유명한 클래식곡 ‘쇼스타코비치 왈츠’와 탱고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가 국악과의 만남을 꾀한다. ‘쇼스타코비치 왈츠’가 국악기로 재현되는 와중에 한국무용(박채연, 이효정)이 펼쳐지면서 장르 융합적이며 입체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리베르 탱고’ 또한 국악기들로 연주되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박성휘)이 주선율을 이끌며 탱고와의 묘한 조화를 이끌어 낸다.

세 번째 테마에서는 퓨전 창작곡들과 함께 라틴댄스, 민요, 랩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축제와 같은 장으로 마무리한다. ‘바람의 춤’은 팝의 요소가 가미된 창작 국악 곡으로 대금을 중심으로 가야금과 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진다. ‘어떤 하루’에서는 삼바 리듬을 타며 연주되는 즉흥적인 대금 연주와 함께 라틴댄스(김명선, 양완식)가 어우러지며, ‘Blue Samba’는 블루보사를 신나는 삼바리듬으로 바꾸어 연주한다. ‘치토 푸에르토’는 남미풍의 음악으로, 특히 소금의 청아한 연주가 돋보인다. 잘 알려진 ‘써니’라는 곡에 전통민요 ‘옹헤야’를 접목한 ‘Sunny&옹헤야’에서는 래퍼(오종수)와 소리꾼(김단희)이 함께 하며 멋진 퓨전의 정수를 보인다. 마지막 곡 ‘아리랑 하우스’는 전통민요 진도아리랑을 리메이크한 노래 곡으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로 장식한다.

이번 공연을 총연출하고 대금솔로 또한 선보이는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은 “이번 콘서트는 경풍년, 수제천 등 전통음악이 퓨전의 양식을 빌리기도 하고, 째즈, 왈츠, 라틴이 전통의 양식을 통하기도 하는 등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압도적 포퍼먼스로 인상적인 국악공연을 선사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입장료 전석 1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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