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거산성,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눈앞’
대구 팔거산성,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눈앞’
  • 조혁진
  • 승인 2023.04.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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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 사적분과위 통과
6월께 지정 판단 심의 예정
이후 고시 절차 거쳐 ‘완료’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팔거산성 사적지정안은 사적분과위원회를 통과해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 등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제4차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출석위원 13명 중 12명이 대구 팔거산성 사적지정을 찬성했다. 나머지 출석위원 1명도 지정구역을 명확하게 하는 조건으로 가결 의견을 냈다고 전해졌다.

팔거산성은 향후 사적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의를 추가로 받는다. 심의까지 통과한다면 고시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다. 사적 지정 심의는 오는 6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팔거산성은 팔거리현과 금호강 수계의 물자 유통을 관리할 수 있었을 뿐더러 신라 서부의 군사 요충지로 전략적 가치가 높았다고 조사됐다. 지배세력의 묘역이자 주민 생활공간, 행정구역 역할 등도 맡았다고 연구된다.

팔거산성의 건축양식도 주목을 받았다. 팔거산성은 현문과 둥근 돌출부인 곡성 등 당대에 보편적인 축성 양식이 드러나 있다. 성벽이 사선으로 축조되는 등 특이한 축성양식도 함께 파악됐다. 사다리를 이용해야 통과할수 있는 문인 현문 역시 삼각형 구조의 좌우 계단으로 오르는 흔치 않은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밖에 목조집수지와 다량의 목간이 출토되기도 했다.

팔거산성 현장 설명회 당시 오승연 화랑문화연구원장은 오승연 화랑문화연구원장은 “대부분의 집수지는 석축이다. 신라시대 산성 목조집수지는 문경 고모산성과 팔거산성에서만 확인됐다. 그마저 고모산성 집수지는 기록 보존 후 매몰했다”고 말했다. 보존처리를 마칠 시 국내 최초 목조집수지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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