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민불편 살피미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공개모집과 동장 추천을 통해 모집한 ‘주민불편 살피미’를 각 동 주민센터에 배치함으로써 동구의 여러가지 민원을 빠른 시간에 해결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불편 살피미제’는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유발, 도시미관 저해, 특히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시설 등 6개 분야 생활불편민원을 해결하고 미해결 민원은 건의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이들은 기존 공무원의 구정통보제로는 한계가 있는 민원을 보완하고 이를 조기에 파악하고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주민불편 살피미’는 구청의 각 부서에서 담당하는 주민불편 업무를 잘 알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

이들은 동구 홈페이지 내 주민불편 살피미 사이트를 개설해 연중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불편 민원이 접수되면 각 동별로 배치된 살피미들이 현장을 신속하게 찾아가 민원을 해결하고 미해결 민원은 각 부서별로 의견을 접수도 하고 있다. 이들 주민불편 살피미는 자원봉사자로 이뤄져 민원 해결 실적에 따라 1건당 1시간의 봉사마일리지를 부여 받고 있다.

‘주민불편 살피미’인 최상욱(56·동구 안심3동)씨는 “자원봉사로 시작한 살피미지만 이제는 구민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지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청은‘주민불편 살피미’뿐만 아니라 각 부서 민원 담당들을 대상으로 친절한 민원 해결을 위해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공무원 CS 친절교육 실시(89회 2천486명), 민원친절 닥터제 운영(20회 205명), 행정지원요원 및 외부 친절교육(35회 1천641명), 전화친절도 모니터링 실시(4회), 행정서비스헌장 전면 제·개정으로 주민만족 행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하는 감동·만족과 행정이 추구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격차를 없애는 것이 진정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수요를 예측해 구민 누구나 함께하는 행복한 일류동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