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예고기간 거쳐 심의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 지정 예고된다.
7일 대구 북구청은 팔거산성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향후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수렴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 왕경 서쪽의 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했다고 추정된다.
또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식인 현문식 구조, 곡성 등이 확인됨에 따라 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에서는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
팔거산성 내부에서 목조 집수지와 목간 16점이 출토되기도 했다.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전망이다.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역시 뛰어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또다시 팔거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7일 대구 북구청은 팔거산성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향후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수렴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이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 왕경 서쪽의 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했다고 추정된다.
또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식인 현문식 구조, 곡성 등이 확인됨에 따라 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에서는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
팔거산성 내부에서 목조 집수지와 목간 16점이 출토되기도 했다.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전망이다.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역시 뛰어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또다시 팔거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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