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선택지정 폐지해도 ‘문과 의대 지원’ 사실상 불가능
2025학년도 수능 선택지정 폐지해도 ‘문과 의대 지원’ 사실상 불가능
  • 승인 2023.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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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2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일부 대학들이 수능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했지만 문과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서울대 등 전국 39개 의대의 2025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해보니 각 의대에서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의 미적분과 기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게 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문과생의 의대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화여대에서 유일하게 인문계열로 8명을 따로 선발하지만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고 사·과탐 모두 인정해 이과생들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대들은 여전히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탐구영역에서는 과탐 등 이과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거나,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문과생들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과생들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탐구영역은 사탐을 주로 하는데다 고2로 올라갈때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미 이과를 선택했기 때문에 문과생들이 별도로 미적분·기하 등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를, 탐구영역에서는 과탐을 선택 과목으로 지정한 의대는 가톨릭대,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등 23곳이다.

수학에서는 선택과목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탐구과목에서 과탐을 지정한 의대는 고려대, 강원대, 영남대 등 6곳이다.

선택과목 지정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탐에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이과생들의 지원을 유리하게 만든 대학도 있었다.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0곳이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고2학생들이 치는 수능에서 문과생들이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 과탐을 문과생들이 단기간에 공부해 이과최상위권 학생을 따라 잡기 힘든게 현실”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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