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의 부패와 도덕 불감증 끝이 안 보인다
[사설] 민주당의 부패와 도덕 불감증 끝이 안 보인다
  • 승인 2023.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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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60억원 대 가상화폐를 보유했던 사실에 국민은 한 번 더 민주당의 허위와 가식, 도덕 불감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김 의원은 재산이 15억이라 신고해놓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다니며 후원금을 호소하며 약자 코스프레를 벌여 왔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를 놓고는 점심값도 안 된다고 했던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만연한 부패와 도덕 불감증은 이재명 대표부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느낌이다.

평소 김남국 의원은 약자 코스프레로 가난한 척하며 민주당에서 정치자금 모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김 의원은 국회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을 공동발의까지 했다. 분명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평소 민주당도 가상화폐 등 ‘불로소득’에 대해 그렇게 비난해 왔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인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라고 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실에 대해서도 책임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정치 탄압이라 몰아붙였다. 그 돈을 받은 민주당 인사들은 입을 닫고 있다. 민주당 중진이라는 한 의원은 3억도 아닌 300만원을 갖고 야단을 떤다는 식으로 말했다. 심지어는 송 전 대표를 ‘큰 그릇’이라 치켜세웠다. 노웅래 의원도 돈 받는 대화가 녹음돼 언론에 공개까지 됐는데도 정치 탄압이라며 민주당은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부패와 도덕 불감증의 끝판왕은 이재명 대표이다. 그는 이미 전과가 4범이다. 그것도 음주운전이나 검사 사칭 등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 가짜 CCTV를 달아놓고 깨끗한 척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재도 그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다. 그 외에도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을 비롯해 성남FC 의혹, 불법 대북 송금까지 수많은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거짓말은 밥 먹듯 한다.

민주당 인사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세우는 것이 청렴성이다. 그러나 뒤로는 부정한 돈을 받아 챙기고 당내 선거에서는 돈봉투를 뿌렸다.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들통나면 정치 탄압, 야당 탄압이라 주장한다. 도대체 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으면 이렇게 하겠는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의혹도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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