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업, 가장 빨리 늘고 빨리 접었다
통신판매업, 가장 빨리 늘고 빨리 접었다
  • 김종현
  • 승인 2023.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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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생활밀접업종 데이터
5년새 22만→54만개로 급증
존속연수 2.7년으로 가장 짧아
호프집·예식장·PC방은 급감
5년간 온라인쇼핑 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문닫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중에서는 신경정신과가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인 반면 호프집과 예식장, PC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 데이터’를 9일 공개했다.

100대 업종 중에서는 통신판매업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쿠팡,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을 아우르는 것으로, 2018년 말 21만 8천여개에서 작년 말 54만 3천여개로 148.4% 증가했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기술·직업훈련학원, 피부관리업, 실내 스크린골프점 순이었다.

병·의원 중에서는 신경정신과, 피부·비뇨기과, 일반외과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애완용품점, 동물병원도 꾸준히 늘었다. 주 52시간제 및 중대재해법 시행과 맞물려 공인노무사가 55.5%로, 전문직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감소한 업종 중에서는 간이주점이 33.8%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여관·모텔도 2만 1천여개에서 1만 8천여개로 11.8% 감소, 펜션·게스트하우스 증가세와 대비를 이뤘다.

국세청은 “독채 펜션·풀빌라 같은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선호하는 소비성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이었는데 통신판매업은 2년 7개월에 그쳐 가장 빨리 사라졌다. 이어 커피음료점 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 3년 6개월, 펜션·게스트하우스 및 실내 스크린골프점 각 3년 7개월 순이었다.

지난 5년간 빠르게 숫자가 늘어난 업종일수록 그만큼 생애주기가 짧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담배가게(17년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11개월), 철물점(15년10개월) 등은 존속연수가 긴 업종으로 꼽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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