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 구미에 MLCC 생산 공장 추가 증설

시청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2024년까지 1018억 투자
240명 신규 일자리 창출

구미시는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아바텍과 구미에 1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명섭 ㈜아바텍 대표, 이달희 경제부지사, 구미시의회 의장 등 관련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아바텍은 이번 협약으로 2024년까지 1천18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및 차량용 고용량·고전압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적층 세라믹 콘덴서)를 추가 증설해 생산할 계획이다. 240명의 신규고용 효과도 기대한다.

MLCC는 전기회로에 전기를 저장하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 내부에 다량의 전기를 축적해 필요시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아바텍은 2019년부터 MLCC 기술을 자체 개발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이스라엘),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5G를 비롯해 급격히 변화하는 IT·전기자동차 산업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아바텍은 2000년 설립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식각 및 도금 진공 박막 코팅 기술 연구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의 식각·코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얇고 가벼워진 패널에 특수 인쇄 프린팅 공정을 추가해 패널의 강성을 높이는 OLED 제품 생산으로 전자기기의 경량·박형화 및 고화질화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아바텍이 디스플레이 시장의 글로벌 리더 뿐만 아니라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 시장의 주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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