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영향…대구, 다시 피가 돈다
엔데믹 영향…대구, 다시 피가 돈다
  • 박용규
  • 승인 2023.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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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난 점차 회복세 보여
지역 재고 보유량 4.9일분 수준
AB형은 경계 단계 수급 필요
혈액원, 적극적 헌혈 참여 당부
봄철로 접어들고 코로나19 엔데믹이 가까워지면서 대구지역 혈액 수급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혈액 수급난의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16일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혈 가능한 혈액 재고 보유량(적혈구제제 보유일수)은 4.9일분으로 적정 재고 기준 일수인 5일분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다.

전날인 15일 같은 시각 기준 보유량은 5.2일분으로 지난겨울 이후 계속 적정 재고 기준 일수를 넘지 못하다가 5월 중순으로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넘기도 했다.

예년에도 혈액 보유량은 겨울철에 줄었다가 봄철로 접어들면 유동 인구가 많아져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대구경북혈액원은 밝혔다. 지난해 대구지역 혈액 보유량이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의 부정적 영향으로 시간당 최저 1∼2일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AB형은 보유량이 ‘경계’ 단계에 있어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대구지역 AB형 혈액 보유량은 1.3일분으로 B형 6.4일분, A형 5.3일분, O형 4.4일분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시민들의 헌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문화상품권 등 헌혈 기념품을 추가 지급하거나 헌혈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적십자는 적혈구제제 1일 보유 권장량을 5일분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혈액 수급 위기단계는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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