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만나 "고국이 고통 함께 못한 것 깊은 사과"
尹대통령,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만나 "고국이 고통 함께 못한 것 깊은 사과"
  • 이창준
  • 승인 2023.05.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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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 처음…"원폭 피폭 때 식민 상태" "국가가 곁에 없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피폭자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착석을 도와주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피폭자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착석을 도와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원자폭탄 피폭을 당할 때 우리는 식민 상태였고, 해방 그리고 독립이 됐지만 나라가 힘이 없었고 또 공산 침략을 당하고 정말 어려웠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동포들이 이렇게 타지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국가가 여러분 곁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한국 동포입니다. 한국은 국민을 판단하고 국적의 기준을 세울 때 속인주의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고국에 와서 내 모국이 그동안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는지 꼭 한번 가까운 시일 내에 보시길 바란다"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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