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 자동차산업, 미래차 전환에 사활 걸어라
[사설] 대구 자동차산업, 미래차 전환에 사활 걸어라
  • 승인 2023.05.2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해 14조3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업계에 5조4천억 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업계에 3조 5천억 원을 지원할 것이라 한다. 자율주행, 전기차 분야에 집중해 모빌리티 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의 자동차산업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된다. 대구지역 관련 업계도 정부 지원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저께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대 핵심과제는 14조3천억 원의 자금 지원 및 일감 확보,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및 미래차 부품 특별법 제정,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 등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 규모를 지금의 5배로 확대하고 완성차 및 주요 부품 수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가 수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월간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6년 만에 40만 대를 돌파했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사상 최대라고 한다. 앞으로도 자동차산업 수출이 계속 늘어나 업황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기로 한 14조 4천억 원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지역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비에 5조 원이 포함돼 있다 한다. 현대자동차는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4개 사를 선정해 사업다각화를 비롯해 공급망 안정화, 안전 환경 및 보안시스템 등을 지원할 것이라 한다. 대구에는 2021년 기준으로 현대차 1차 협력사가 44개가 있고 지난 2년간 정부로부터 미래차 분야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기업도 19개나 된다.

어차피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미래차에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이제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도 미래차로의 발 빠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원 조치가 지역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역 업체들이 이번 지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업체와 유관 기관이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