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발사 강행 시 응분의 대가”
“北 위성 발사 강행 시 응분의 대가”
  • 이창준
  • 승인 2023.05.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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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
한미일 공조 바탕 단호히 대응”
北 “한미훈련은 침략전쟁 시연”
외교부는 29일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데 대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북한이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예고한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불법적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면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이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예고해 온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본격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한편 북한은 한미가 진행중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그 목적이 매우 불순하며 위협적인 실동훈련이고 침략전쟁 시연회이며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한미를 “‘안보’의 외피를 쓰고 우리의 ‘절멸’을 노리는 적들”로 규정하면서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것이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하면 짖어대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들이 연합훈련과 병행하여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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