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조의 불법행위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달서구 성당동의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역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간 여간 진행한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지역본부 간부 8명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건설 노조가 공사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원 고용·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행위 등 불법과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혐의도 일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은 지난달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등 11명을 소환해 조사해 왔다.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경찰청 앞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