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 추돌해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 등 일당 27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중 주범인 A씨 등 2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 관계인 이들은 차선 위반 차량이나 음주 차량들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11개 보험사로부터 4억 4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특히 A씨 등은 도박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공범을 모집하고, 보험금 중 일부를 일당으로부터 대가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진정 접수 후 수사에 착수했다"며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