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사퇴 여야반응
정동기 사퇴 여야반응
  • 장원규
  • 승인 2011.0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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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국민감정 고려한 용단", 야 "사필귀정, 인사라인 문책해야"
한나라당은 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에 대해 "국민의 감정을 고려한 용단"이라며 평가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불공정한 대통령 측근 챙기기인 회전문 인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민감정을 고려해 내린 용단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당 중앙위 신년하례회에서 "정 후보자 사퇴문제는 일단락됐고 당청간 특별한 갈등도 없었다"고 밝힌 뒤 문책론에 대해선 "책임은 무슨 책임이냐"고 일축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번 문제의 근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 철학"이라고 지적하며 "측근 챙기기로 무리수를 둔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정 후보자 개인의 적격성 문제가 아닌 현 정권의 인사 철학과 국정 운영방식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하며 대여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파동에 대해 "민정수석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하는 대통령 인식의 문제"라며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도마뱀도 몸통을 살리기 위해 팔과 다리를 스스로 잘라낸다"며 "사퇴할 사람은 사퇴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대통령이 살 수 있다. 오기인사가 아니고 순리인사를 해야 대통령이 성공하고 레임덕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개각 원인제공자인 청와대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없이 비등하는 여론을 끝까지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정부 들어 지금까지 청문회 과정에서 사퇴한 인사만도 8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깊은 반성과 새로운 노력을 다짐하는 마지막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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