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영양군 영유아전담보육시설 시급
청송 영양군 영유아전담보육시설 시급
  • 청송·영양=윤성균
  • 승인 2011.01.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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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이 낳으라고 말로만하지 말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제대로 된 보육시설 좀 만들어주세요”

맞벌이 부부와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영아(0~만 4세)만 돌보는 전담시설이 필요하지만 청송군과 영양군에는 영아 전문보육시설이 전혀 없어 젊은 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청송군에는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3곳을 비롯해 모두 10개소의 법인 및 민간보육시설이 있고 영양군은 국·공립 3곳 포함 5개소의 어린이집이 있다.

그러나 이들 어린이집에는 만 4세에서 만 7세미만 어린이들만 돌보고 있을뿐 만 4세 이하 영아는 꺼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영아보육은 시부모나 외가 쪽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돈을 주고 보육하고 있다.

청송군 어린이집 관계자는 “도시에는 영아전담보육시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농촌은 재원이 적고 가끔 영아부모가 보육을 원하지만 한두명을 보고 시설을 갖추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영아 부모들은 “만 4세정도 자라기까지 보육비가 만만치 않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도시처럼 영아만 전담하는 저렴하고 현대화된 보육시설 확충이 농촌지역에도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영양군청 자유게시판에는 3살 난 아이엄마라고 밝힌 사람이 일을 하기위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맞벌이 부부인 이 엄마는 얼마 전 영양읍내 공립어린이집에 아이보육을 신청했으나 정원이 13명으로 한정돼 보육을 거절당했다면서 “저출산시대에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이 많이 낳으라고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보다 농촌실정에 맞는 영아전담보육시설을 확충해주는 것이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보수성향이 짙은 농촌 특성상 아직까지 어른들이 영아를 집에서 키우려 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영아전담시설은 필요하지만 재원확보 등의 문제점으로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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