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중금속공고 및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대중금속고는 학생들의 접근성과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13년께 이전을 목표로 북구 읍내동 등에 학교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북구지역으로의 학교 이전은 시교육청 및 교육위원이 지역균형발전과 북구에 전문계고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전지를 북구로 제안했고, 학교 법인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대중금속고 관계자는 “학교가 설립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노후됐다. 학급수도 현재 대구지역 전문계고 평균 학급수의 3분의1수준인 15학급에 불과하다”며 “이전을 하게 되면 입지조건이 좋아져 학생들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학교법인과 시교육청이 함께 검토 중이다”고 했다.
사립학교가 위치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이전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현재 대중금속고는 위치변경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부지매입 등이 마무리되면 계획서를 낼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중금속고는 학과개편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교육청의 교육발전방향과 학교 법인의 이전 계획 등이 부합한다면 타당성을 고려해 이전을 승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규학 대구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북구에는 전문계고가 한곳도 없어 매년 600~700여명의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통학하고 있다”며 “학교 이전으로 북구지역 교육인프라가 넒어지는 한편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는 1979년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개교한 후 지금까지 30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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