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체육지도자·기술 해외수출 본격 추진
경북도, 체육지도자·기술 해외수출 본격 추진
  • 김덕룡
  • 승인 2011.04.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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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체육지도자와 기술의 인도네시아 수출길을 열어 본격적인 해외 체육교류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와 경북도 체육회(회장 김관용 도지사)는 27일 오전 경북도청 강당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현지에서 활동할 체육지도자 11명에 대한 '해외취업 및 교류단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도 체육회가 육상(트랙, 필드)을 비롯해 복싱, 레슬링, 유도, 양궁, 사격, 펜싱, 태권도, 볼링 등 9개 종목에 걸쳐 선발한 11명의 체육지도자를 비롯해 지역 체육인 1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에 파견되는 지도자들은 연봉과 숙식은 물론 차량, 의료, 보험, 세금 등 일체의 생활비를 서부 자바주에서 부담해 현지 최상의 대우조건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대표팀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육기술 전수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경북의 문화, 관광, 통상, 산업을 홍보해 향후 해외시장 개척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재근 경북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인도네시아 현직 교사의 연봉이 5천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
면 국내보다는 못하지만 현지 기준으로 하면 파격적인 대우"라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도 체육회는 지난 2009년 서부 자바주정부와 교류 물꼬를 열었으며 지난해 7월 경북도청에서 체육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체육지도자와 체육기술을 수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 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교류로 체육기술과 체육시설 수출을 비롯해 경제, 문화, 관광 교류 등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견되는 체육지도자는 1주일 가량 해외전문 교육기관에 입소해 경북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 언어, 예절 등 기본적인 소양 교육을 받은 뒤, 내달 22일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북도 체육회는 이번 서부 자바주와의 교류를 경험 삼아 세계 각국에 체육지도자 수백 명을 선발, 파견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체육 교류는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해외체육 교류는 앞으로는 문화관광과 통상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까지도 해 나갈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파견되는 체육지도자는 경북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홍보 외교관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다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의 2배 면적인 서부 자바주는 인구 4천200만 명으로 석유, 석탄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돼 선수 육성과 대회 시설 마련 등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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