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민주당 이석현 의원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비공개 접촉을 했다고 북한이 얘기했으나 본말이 전도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접촉에 대해 ”녹취록은 없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3월 회담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도 ”정치적 고려나 목적을 갖고 북한과 비공개접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우리는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서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시인,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남북관계가 기본적으로 풀리고, 그래야 대화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비공개접촉에서도 그것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것을 가지고 폭로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남북관계 기본을 해치고,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귀남 법무장관은 캐나다로 도피 중인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신상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검찰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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