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2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2011 1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구는 6승5무7패(승점 23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리그 중위권 팀들간의 승점차가 불과 3~4점에 불과해 포항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올라 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맞대결은 대구 이영진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간의 자존심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감독은 지난시즌 황 감독이 부산 감독시절 3차례 맞대결에서 3전승을 기록했고, 포항으로 자리를 옮긴 올해 2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1무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유독 황 감독만 만나면 승운이 따랐다. 이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대구는 지난 전남전에서 퇴장을 당한 김민구와 끼리노와 유경렬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크다. 이 감독 역시 퇴장을 당해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이 감독은 포항전에 홈 이점과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팀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현재 승점 33점(9승6무3패)로 선두 전북(승점 37점)에 이어 리그 2위를 올라 있지만 3위 전남(승점 31점)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