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근대미술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대구경북 근대미술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 김덕룡
  • 승인 2011.08.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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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안미술관 특별기획전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대구 근대미술사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시안미술관 개관 8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The HiStory-대구경북 근대미술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전'이 오는 9월18일까지 미술관 4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대구경북지역에 뿌리를 두고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문화를 꽃피운 강운섭, 김우조, 백락종, 서석규, 서창환, 신석필, 장석수, 전선택, 정점식 화백 등 9명의 선배 작가들의 예술정신과 업적을 탐구하는 전시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해방 후 부터 60~70년대에 이르는 동안 우리 근대사의 가장 힘든 한 시기에 제작돼 그 시대 작가들이 겪은 역사적 고난과 삶의 기쁨이 아로 새겨진 그림들이다.

전시 구성은 이미 작고한 정점식, 장석수의 해방 직후의 작품들에서부터 전후의 피폐한 삶을 애정 어린 눈길로 그렸던 서석규, 백락종, 김우조의 다양한 장르에 걸친 작품들이 1층 3개 전시공간에서 펼쳐진다.

또한, 분단과 6.25를 전후해서 북쪽에 고향을 두고 대구에 정착한 원로화가인 신석필, 전선택, 서창환의 50~60년대 작품들과 피난지에 정착한 충남이 고향인 강운섭 작가의 불굴의 의지를 담은 50년대 작품들은 3층 대전시실에서 종합 구성으로 연출된다.

이같은 전시구성은 주제별, 양식별, 시대별 분류를 서로 교차시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작품마다 해설과 관련한 텍스트들을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개별 작가의 예술세계와 작품의 형식적 특징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시안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시대적 배경에 따른 작품의 성향을 분석해 보고 그 배경으로 인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작품과 함께 연출하고 전시실 안에서 작품과 작가에 대해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료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작품의 특별한 기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전시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인데, 이는 미술작품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이론적인 이해가 아닌 작품자체를 완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전시 자체가 하나의 안내서 역할을 하게 돼 우리 지역의 근대미술의 한 방향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안미술관 변숙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휴가철 일반 관객들은 물론 특히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근대미술의 미학적 성취를 이해하고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아울러 이런 시도들을 통해 신세대들은 옛것으로부터 오늘날의 미의 기준과 비교하며 삶의 교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태도도 함께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안미술관은 국내 최초 여름방학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과 뮤지엄 스테이(Museum Stay)를 결합한 '에코 뮤지엄(Eco-Museum) 캠프'를 마련한다.

지난 30~31일(1회)을 시작으로 오는 6~7일(2회), 13~14일(3회), 20~21일(4회), 27~28일(5회) 주말을 이용해 1박2일씩 진행된다.

이 캠프는 '자연 속 미술관'이라는 시안미술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 예술을 바탕으로 주변의 생태·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전시 문의) 054-338-9391~3.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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