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상주에 경상감영이 설치돼 200여년 동안 영남지방의 민·군·재정 등을 통합 관리했던 최고의 권력자인 경상감사의 화려하고 찬란했던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재현행사는 올해 7회째로 상주로타리클럽(회장 박병호) 주관으로 상주관내 고교생 400여명이 참여했다.
도임순력행차는 성동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제일은행, 상주여중후문, 문화회관, 서문로타리, 후천교를 지나 북천시민공원에 도착했다.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의 긴 행렬의 앞쪽에서는 취타대가, 행렬 중간 중간에는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며 화려한 행차가 지나가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행렬이 문화회관 앞에 도착하자 성백영 시장이 상주목사의 역할을 맡아 마교를 타고 북천시민공원까지 순력을 하도록 구성, 재현함으로써 그때의 행렬모습을 생동감있게 보여줬다.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는 북천고수부지 야외음악당에 이르러 신·구 감사 인수인계식, 신감사 대고 타고 3회, 상주어린이국악단 등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번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는 지난 2003년 상주대학교 부설 상주문화연구소의 고증에 근거해 재현함으로써 상주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했다.
특히 영남의 중심지와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가 경북 웅비의 요충지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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