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우 1마리 의심 긴급 방역
경북도는 31일 포항 한우 사육농장의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한우 14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중 1마리가 침을 흘리고, 사료를 먹지 않는 것이 관찰돼 농장주가 포항시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다.
농장주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여행했고, 입국시 공항에서 소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정밀 검사결과는 1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이날 신고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한우를 격리하고 가축·차량·사람 등에 대한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유형이면 해당 농장의 감염 가축만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이면 해당 농장 및 반경 500m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을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까지 방역대 설정 및 이동제한 조치는 물론 발생확인 시점에서 48시간동안 전국 일시 이동제한을 발령 하는 등 초기부터 강력한 대응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일시이동제한(Standstill)이란 백신 미접종 유형의 구제역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시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우제류 축산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우제류 가축·사람·차량·물품 등의 출입을 제한(48시간 이내, 필요시 연장)하는 조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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