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성취평가제를 포함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정해졌다.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상대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현행 고등학교 석차 9등급제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돼 남녀공학고 내 남학생 내신성적 불리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2년간 100개교 내외의 시범학교를 운영한 후 2014년부터 고교 성취평가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성취평가제 시범 운영 경과와 여론 추이 등을 살펴본 후 단성고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당초 일부 남녀공학고가 남녀학생 간 성적 격차 등을 이유로 단성고 전환을 희망, 지난해 말까지 전환 여부를 매듭짓기로 했었다”며“하지만 교과부가 추진하는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시행 경과 등을 지켜본 후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공학은 정부정책에 따라 지난 2000년경부터 확대 추진됐으며 이후 기본 취지와는 별도로 남녀학생 간 성적격차 측면 등에서 문제점이 부각돼 최근 몇 년 간 일부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단성학교로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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