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앞두고 대구시민 불만
총선앞두고 대구시민 불만
  • 남승현
  • 승인 2012.03.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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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구시민들의 불만이 넘쳐나고 있다.

부산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등이 잇따라 방문, ‘신공항 건설’‘부산 북항 개발’‘해양수산부 부활’등 각종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은 국책사업이나 대기업 유치 공약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충청권도 세종시를 둘러싸고 여야간 표심잡기가 분주하면서 공약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소외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부산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이 대권후보로 부상하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어 부산 장기발전계획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43)씨는“부산에 사는 친구들과 통화하면 거물급 정치인들이 부산을 방문해 건국이래 최대 공사인 북항 개발이나 해수부 부활등 굵직한 공약을 쏟아내 투표를 해야 겠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며“하지만 대구는 거물급 인사가 오는 것은 고사하고 선거분위기 조차 나지 않아 소외감 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관심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공항이나 해수부 부활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인근에 토지를 갖고 있는 기업등 부산지역 기업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대구지역 기업은 요지부동이다.

실제 신공항이 가덕도로 갈 것이라는 소문으로 부산지역 Y기업등은 지난달부터 최소 300~500%이상 급등했다.

또 북항개발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또 다른 기업도 300%이상 상승했다.

충청권 세종시도 이해찬 전 총리의 출마와 맞물려 ‘세종시 원안 개발’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세종시에 토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최소 200%이상 상승했다.

반면 대구지역 기업들은 총선 및 대선 수혜가 없을 것으로 인식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하락,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 이모(48)씨는“부산과 충청도 기업은 거물급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으로 상승해 대구지역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소외감을 느낀다”며“주가가 실적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은 총선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공천자 발표를 마무리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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