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영덕군 축산 앞바다에서 타 조업선이 없는 틈을 이용, 다른 선박이 투망해 놓은 대게 자망그물 37틀(그물 150폭, 로프 17km), 시가로 6천4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타인의 어구를 절취한 후 어구 및 로프를 연결해 재투망 한 후 자신들의 어구처럼 위장하고 수시로 어장위치를 옮겨 가며 조업하는 방법으로 수십 회에 걸쳐 대게를 불법포획한 혐의다.
이들은 해경 경비함정이 접근하면 로프를 잘라 증거물을 수중에 투기하거나 인멸하고 출입항시 레이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선박과 섞여 함께 이동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해오다가 적발됐다.
포항해경은 이들이 해상에 투망해 놓은 자망그물 12틀이 더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끌어올려 여죄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 공범자 8명을 추가로 밝혀내 추적 수사 중에 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